촛불시위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

김동수 재정부 차관 "촛불시위 손실 5천억"

위의 기사는 제목 그대로의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문득 떠오르는게 파업이 있을 때마다 되풀이되던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얼마'라는 식의 기사들이다.  우매한 국민들을 설득함에 있어 '너희들은 너희들의 행위로 또는 너희 주변사람들의 행위로 손해보고 있어'라는 식의 협박만이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김동수 차관은 촛불시위로 인한 손실을 이야기하면서 어려운 경제상황을 들먹인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이게 너희 현 주소니까 알아서 기어라'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나의 멍청함을 일깨워 주는 현명한 메시아의 등장이다.

보수적이라는 언론에서는 하나같이 촛불시위를 문제삼고 있다. 그런데 그 원인에 대해서는 함구한다. 아니, 함구가 아니라 거지같은 논리를 들먹이면서  친북좌빨의 선동에 의한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다. 귓구멍을 막고 난독증이 있는 병신들에게 뭘 바라랴마는 문득 2달이 넘게 계속되고 있는 이 상황에 열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먹거리는 단순히 경제 또는 확률 문제만이 아니라는 걸 그동안 그토록 소리치고 글을 써대는대도 모르는척 하더니(어쩌면 정말 모를지도) 이제 손실을 들먹이며 협박을 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은 촛불시위 때문이라고 치자. 그럼 촛불시위가 촉발된 것은 왜냐? 친북좌빨의 선동에 의한 것이라는 그 분들의 주장을 받아들인다 치더라도 결국 원인은 광우병 위험 소고기 수입 결정에 있다. 친북좌빨이 불세출의 초능력자라서 국민들 수십만을 길거리로 나오게 만들었다는 말이 아니라면 자발적인 동의가 선행되었다는 것을 애써 외면하는 현 정권은 국민들이 광우병으로 죽기전에 만성스트레스로 먼저 죽게 만들겠단 심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책은 설령 그것이 나의 치부를 드러낸다 할지라도 냉철하게 그 원인을 찾아 대응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묻어두려고만 한다면 언젠가는 매장할 땅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그러면 과거에 묻었던 그 어느곳을 파헤쳐야 하는데 거기서 나오는 과거의 치부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5년만 지나면 걱정 끝이라는 얘긴가?

by revolver | 2008/07/07 19:56 | 신문보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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